[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유튜버 겸 성우 쓰복만(김보민)이 한국사 강사 전한길의 부정 선거론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게시물을 삭제했다. 25일 쓰복만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전한길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영상을 공유했다. 쓰복만은 "선관위는 투명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이고 전한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했다. 해당 영상에서 전한길은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로 그리고 탄핵 정국 속에서 국가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고 정치적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지금 현혹되고 있고 선동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상계엄이 아닌 '계몽령'이라는 말이 많이 돌아다닌다"고 주장하며 "너무 평화롭게 끝나서 다행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선관위를 내가 비판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나를 고발했다. 선관위와 민주당이 무슨 상관이 있냐"며 "이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북한이나 중국처럼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는 전체주의나 공산주의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더불어 지난 19일 서울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체포된 청년들에게 선처를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쓰복만이 전한길의 영상을 공유했다는 소식에 누리꾼의 반응은 좋지 않다. 쓰복만은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와 땅콩버터가 담긴 사진을 올리며 "자유"라고 적었다. 누리꾼은 "정말 실망했다", "스토리에 올릴정도로 부정선거 확신하고 당당한데 왜 금방 지우셨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쓰복만의 과거 행적도 재조명됐다. 쓰복만이 과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당시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안 맞았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거나 혹은 놀라는 사람이 있다"며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냥 끝까지 안 맞을 거다. 나는 그냥 끝까지 안 맞을 거다. 내 인생 누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쓰복만은 "저는 맞으신 분들을 존중한다. 원치 않아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용기 내어 맞으신 거라는 것도, 접종 이후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다는 것에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