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허리케인으로 인해 돔구장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를 본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2025시즌 홈 경기를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치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각) "탬파베이는 2025시즌을 탬파에 위치한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주변 대도시 지역의 다른 시설도 고려했지만, 스타인브레너 필드가 MLB를 소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옵션이었다"고 설명했다. 탬파베이의 홈구장은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필드다. 트로피카나필드는 지난달 초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에 의해 지붕 패널이 뜯겨나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최근 세인트피터즈버그시는 트로피카나필드가 입은 피해를 복구하는데 5570만달러(약 783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2026시즌 개막에 맞춰서나 복구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탬파베이 구단은 플로리다 지역에 분포된 스프링캠프 구장을 대상으로 2025시즌을 치를 장소를 물색하다 양키스의 홈 구장을 택했다. 스타인브레너 필드는 양키스 스프링캠프 구장이다. 스타인브레너 필드는 탬파시 북쪽에 위치해있으며 2010년 세상을 떠난 전 구단주의 이름을 따 구장명을 지었다. 관중석 규모는 1만1000석으로, 플로리다에 위치한 스프링캠프 시설 중에서는 가장 크다. 탬파베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 위치한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한 후 스타인브레너필드로 이동해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한편 탬파베이 구단은 2028시즌부터 세인트피터즈버그에 건설 중인 신축 구장을 사용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