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故 이선균이 대중 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이선균은 지난 2023년 10월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 실장 A씨와 그의 자택 등에서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 측은 억울함을 호소,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어 마지막 경찰 조사 이후 약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나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어 올해 1월 문화예술인들은 '故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고인의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2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난 7, 8월엔 이선균의 유작인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가 한 달 간격으로 개봉하며 관객과 만났다.

또한 10월 개최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선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진행하며 고인의 대표작 6편을 특별 상영했다. 또한 이선균에겐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이 수여됐다.

1975년생인 고인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과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했다.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대중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등을 비롯해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가 됐다. 특히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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