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스타들의 SNS 사칭 계정이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브라질에서 배우 박보검을 사칭해 팬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안긴 실제 사례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2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이하 '연중')에서는 '스타는 SNS와 전쟁 중'을 주제로 스타들의 SNS 피해 사례가 소개됐다.

스타의 첫 번째 SNS 피해는 악플이었다. 앞서 악플문제로 주요 포털사이트는 연예뉴스 댓글을 차례로 종료했다. 그러나 최근엔 SNS에 직접 악플을 달거나, 이를 공유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악플이 진화하고 있다.

배우 고은아는 한 방송에서 악플 피해를 토로한 바 있다. 어린 시절 데뷔해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잠정적 은퇴를 했던 고은아는 "열심히 살았으면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고은아 드디어 망했네', '죽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써있더라"며 눈물 흘렸다.

과거엔 소극적으로 대처하던 것과 달리, 배우 박소담 등처럼 공개적으로 악플을 공개해 의연하게 대처하거나 그룹 방탄소년단, 배우 겸 가수 수치처럼 법적 대응하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다른 스타들의 SNS 피해는 사칭 문제였다. 이상민은 방송을 통해 사칭 계정에게 속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룹 위너 강승윤이라고 생각했던 SNS 계정이 사실 강승윤의 사칭 계정이었던 것.

최근 브라질에서는 배우 박보검을 사칭해 금전 피해를 본 팬들의 피해 사례가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범죄 유의 안내 및 유사 피해 신고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다른 사칭 계정의 경우 스타를 사칭해 투자를 종용하기도 했다. 배우 백봉기는 자신을 사칭한 투자 사기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저는 SNS에 이런 글을 남긴 적 없다. 저뿐만 아니라 SNS에서 연예인이 이런 글을 올린다면 절대 믿지 마셔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스타들은 SNS 계정을 해킹당해 사생활 침해 피해를 입기도 했다. 배우 강하늘은 한 방송에서 "자고 있는데 엄청 전화가 오더라. 제 계정으로 성인 광고가 막 뜬 거다. 본인 인증해서 게시글을 다 지웠다"고 설명했다.

래퍼 이영지는 해커에게 계정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도리어 금전을 요구하는 해커와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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