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벨호, 강호 캐나다와 0-0 무승부

입력2022년 06월 27일(월) 08:46 최종수정2022년 06월 27일(월) 08:55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벨호가 강팀 캐나다를 상대로 선전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BMO 필드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상대 캐나다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위로 한국(18위)보다 12위나 높았고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철벽 수비로 값진 무승부를 기록, 캐나다와의 역대 상대 전적을 1승 1무 7패로 만들었다. 또한 한국은 지난 베트남과의 평가전(3-0 승)에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무패 행진(1승 1무)도 이어가게 됐다.

수비에 무게를 실은 한국은 틈틈히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전반 2분 지소연이 오른쪽을 파고 들어가 양 팀 통틀어 첫 번째 슈팅을 날렸다. 지소연은 전반 29분에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볼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캐나다는 스피드와 피지컬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지만 한국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 7분 한국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지소연이 오른쪽 골라인을 따라 문전을 향해 돌파한 뒤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카일렌 쉐리단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파상공세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캐나다는 후반 48분 땅을 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세 차례나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모두 윤영글 골키퍼와 수비수 추효주에게 막혔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벨 감독은 "우리 팀이 조직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었다. 캐나다라는 강팀을 상대로 무승부라는 결과를 낼 자격이 있었다"며 "경기를 잘 통제했고, 조직력도 좋았다. 캐나다에 득점 기회를 거의 안 줬다. 마지막에 윤영글이 선방한 장면 말고는 캐나다에 결정적인 기회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좋은 축구를 했다. 농담과 진심을 섞어 말하자면, (캐나다 같은 강팀과) 딱 한 경기만 해서 다행이기도 하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벨 감독은 "선수들이 전술적인 지시를 정말 잘 따라줬고, 최선을 다해줬다. 아쉬운 점은 체력적으로 준비가 덜 되다 보니 공격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우리 공격수들이 두 차례 정도 오프사이드를 범했는데 체력적으로 준비가 덜 된 탓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벨호는 오는 7월 1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대비한 실전 테스트를 이어간다.

벨 감독은 "(앞으로) 전술적 유연함을 기르고, 체력적으로 더 가다듬어야 한다. 동아시안컵도 월드컵으로 가는 준비 과정이다. 동아시안컵에서 팀을 더 다듬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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