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1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를 갖는다. 지난 1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8강에 그쳤던 벤투호는 이번 3월 A매치를 시작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아시안컵 이후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가운데, 벤투 감독은 이들의 공백을 메울 유망주들을 대거 소집 명단에 포함시켰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강인과 백승호다. 두 선수 모두 중원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로, 2018-2019시즌 스페인 라 리가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실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강인은 만 18세21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혀, 역대 국가대표 최연소 발탁 7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났던 권창훈(디종)은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대표팀 발탁이다. 아쉽게 월드컵 출전에 실패했던 최철순(전북 현대)도 모처럼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월 A매치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 골키퍼 : 조현우(대구FC) 김승규(빗셀 고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수비수 :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감바 오사카)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권경원(텐진 텐하이)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문환(부산아이파크) 최철순(전북 현대)
- 미드필더 : 정우영(알 사드) 주세종(아산무궁화) 황인범(밴쿠버)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김정민(리퍼링)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베로나)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보훔) 이강인(발렌시아) 나상호(FC도쿄)
- 공격수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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