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서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20승8패(승점 60)로 3위, 아스널은 17승5무6패(승점 56)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향후 순위 경쟁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

토트넘에게 아스널과의 맞대결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일전이다. 상대팀 아스널이 지역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토트넘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최근까지만 해도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27라운드에서 번리, 28라운드에서 첼시에게 연달아 덜미를 잡히며 연패에 빠졌다. 우승 경쟁에서도 멀어졌고, 이제는 3위 수성이 더욱 급박한 과제가 됐다. 만약 아스널에게 패한다면 향후 3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손흥민 역시 아스널을 상대로 '반등의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 아시안컵 복귀 이후 4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탔던 손흥민은 최근 2경기 연속 침묵하게 기세가 꺾였다.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지만, 아직까지는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손흥민은 가장 최근의 '북런던 더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12월 카라바오컵 8강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북런던 더비' 첫 골을 신고했던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북런던 더비' 연속골로 반등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과 손흥민이 '숙명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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