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슈퍼 여전사 루비 라운드하우스로 열연해 파워풀한 액션으로 모든 이들의 마음에 완벽하게 각인된 카렌 길런의 흥미로운 사실들을 공개한다.

# 영국 배우 카렌 길런? 스코틀랜드 출신 모델로 데뷔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서 현실에선 운동 신경 제로지만 게임 속에선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아바타 루비 라운드하우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카렌 길런은 본격적인 배우 활동 이전 모델로 먼저 데뷔했다. 178cm라는 우월한 키와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갖춘 카렌 길런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배우의 꿈을 품고 스코틀랜드와 영국의 아카데미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그러던 중 모델 에이전시에 스카우트되어 모델로 먼저 데뷔하게 된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패션계를 사로잡으며 활약한 그녀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2006년 영국 TV시리즈 [Rebus]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 SF, 공포, 드라마,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까지 모든 장르 섭렵

카렌 길런은 영국의 인기 SF 드라마 '닥터 후'의 주인공 닥터의 동료 에이미로 등장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로맨틱 코미디 '해피엔딩'(2013),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오큘러스'(2014) 등 장르를 불문한 도전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2014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네뷸라 역을 통해 본격적인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하게 되면서 더욱 다양한 작품에 등장하게 된다. '빅쇼트'(2015)에선 크리스찬 베일, 브래드 피트 등 쟁쟁한 스타 배우들 속에서 뒤지지 않는 매력을 뽐냈고, 스릴러 '더 서클'(2017)에선 엠마 왓슨의 오랜 친구로 등장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선 슈퍼 여전사 루비 라운드하우스로 완벽하게 변신하여 ‘댄스 격투’로 불리는 새로운 액션을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 첫 번째 장편영화 감독 데뷔까지 앞둔 카렌 길런

카렌 길런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은 이 뿐만이 아니다. 2015년 연출, 각본, 연기까지 직접 도맡아 제작한 단편영화 'Coward'를 시작으로 모두 세 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했다. 최근에는 첫 번째 장편영화 'The Party’s Just Beginning'의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영화의 주역을 맡은 배우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인연을 쌓은 리 페이스이다. 연기뿐 아닌 연출과 각본까지 팔방미인 카렌 길런의 마르지 않는 재능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 연기를 위해서라면 삭발투혼까지 불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는 카렌 길런을 전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작품이다. 카렌 길런은 악역 네뷸라 역할을 위해 삭발 투혼과 전신 분장까지 감행했다. 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이후 시리즈 출연까지 확정짓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최근 트위터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 '쥬라기 월드'로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크리스 프랫과의 우정이 드러나기도 했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를 본 크리스 프랫은 카렌 길런에게 직접 멘션을 보내며 "쥬만지는 대단해! 엄청나게 웃었어!"라며 영화에 대한 찬사와 함께 "맙소사! 넌 거기서 정말 대단했어!"라며 연기 극찬까지 아끼지 않았다. 이에 카렌 길런이 화답하며 고마움을 전해 두 할리우드 배우의 훈훈한 우정이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 여성판 어벤져스가 나온다면? 마블의 수장에게 직접 제안

카렌 길런은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홍보 중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여성 히어로 캐릭터들이 모인 영화를 만들자는 뜻을 마블 제작자 케빈 파이기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케빈 파이기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반색하며 긍정적인 답변을 밝혔고, 이를 전해 들은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카렌 길런은 올해 '쥬만지: 새로운 세계'를 필두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세계적인 액션 블록버스터에 연달아 출연을 예고해 더 이상 차세대 스타가 아닌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우연히 ‘쥬만지’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 아이들이 자신이 선택한 아바타가 되어,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스릴 넘치는 모험을 펼치는 액션 어드벤처이다. 1996년 개봉해 전 세계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추억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전편의 아날로그 감성에 더욱 업그레이드 된 특수효과와 상상력을 더해 지금껏 본 적 없는 미지의 세계를 스크린 위에 펼쳐 보인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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