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1 10홈런 32타점이 됐다.

이날 홈런으로 추신수는 지난 2015시즌(22홈런)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2011년과 2016년에는 부상으로 한 자릿수 홈런에 그쳤다.

출발은 불안했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시애틀 선발투수 요바니 가야르도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추신수는 5-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야르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엘비스 앤드러스의 진루타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5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8-4로 앞선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시애틀 불펜투수 댄 알티빌라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

이후 추신수는 8회말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텍사스는 시애틀에 10-4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34승33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시애틀은 33승37패에 머물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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