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멀티히트의 상승세를 이어간 김현수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7로 소폭 하락했다.

김현수는 2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한 김현수는 2루수 방면 땅볼 타구로 야수 선택에 그쳤다. 하지만 후속타자. J.J. 하디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김현수는 9-1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김현수는 13-7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우완 불펜 존 브레비아를 상대로 안타를 터뜨리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루를 밟은 김현수는 대주자 조이 리카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볼티모어는 세인트루이스에 15-7로 대승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볼티모어는 33승34패가 됐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31승36패에 머물렀다.

조나단 스쿱은 멀티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매니 마차도와 애덤 존스, 마크 트럼보도 홈런포를 가동했으며, 하디는 2안타 3타점을 보탰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는 5.2이닝 6실점(5자책)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팀이 크게 패하면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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