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류현진(LA다저스)이 7이닝을 소화하고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7이닝동안 시즌 최다인 102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 4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부상 복귀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91에서 4.08로 올라갔다.

이날 다저스는 몇몇 주전들을 제외한 채로 경기에 임했다.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포함해 2루수 체이스 어틀리, 좌익수 코디 벨링저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류현진과 합을 맞출 포수도 눈에 띄었다. 이날 류현진은 야스마니 그랜달이 아닌 오스틴 반스와 배터리를 구성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2일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서 4이닝 10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기록했는데, 이 때 호흡을 맞춘 포수가 바로 반스였다. 두 선수는 오늘 경기 이전까지 총 두 차례 배터리를 꾸렸지만 평균자책점 8.10으로 좋지 못한 결과를 냈었다.

류현진은 1회초 0-0 상황에서 선두 타자 트레아 터너를 2구째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 했다. 류현진은 라이언 레이번 역시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브라이스 하퍼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1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라이언 짐머맨을 3구 삼진 처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류현진은 대니얼 머피와 8구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은 삼진을 뽑아내며 세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에게 첫 실점을 안긴 주인공은 앤서니 렌던이었다. 류현진은 렌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9번째 피홈런.

이후 2루수 실책으로 인해 맷 위터스를 베이스에 내보낸 류현진은 마이클 타일러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땅볼을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3회초 워싱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4회초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하퍼와 머피를 잡아내며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렌던에게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타자 위터스에게 6구째를 공략 당하며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5회 다시 한 번 흔들렸다. 류현진은 곤잘레스와 레이번을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2사 3루에서 하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4번째 실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대니얼 머피를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내며 이닝을 출발했다.

류현진은 오늘 본인에게 홈런과 2루타를 뽑아낸 앤서니 렌던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후 마지막 타자 맷 위터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7회초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7회말 야스마니 그랜달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는 8회초 현재 워싱턴에 2-4로 뒤져있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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