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팀은 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투구를 한 것 같다"

류현진(LA 다저스)이 13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초 대타와 교체됐고, 결국 시즌 3승 사냥을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2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1(46이닝 20실점)이 됐다.

이후 다저스는 8회말 덱스터 파울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2로 패했고,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세이브를 신고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뒤 "오늘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처럼 준비했다"면서 "비록 팀은 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투구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밤 류현진의 투구는 매우 고무적이었다"면서 "우리는 항상 그를 선발투수로 여기고 있다. 그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싶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우드의 건강 상태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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