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팀은 추신수의 활약으로 잡아낸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연장 접전 끝 패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던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58로 소폭 상승했다.

전날 첫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해 홈런을 터트린 추신수는 이날도 탬파베이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초구를 타격했다. 큼지막한 타구가 나왔지만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2회초 수비에서 실수를 범했다. 로건 모리슨의 평범한 안타 타구를 뒤로 흘리며 샐칙을 기록한 것. 모리슨은 3루까지 내달렸다. 탬파베이는 이후 스티븐 수자의 홈런으로 2점을 득점했다.

추신수는 1-3으로 끌려가던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3으로 추격하던 5회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아처의 4구를 때려내 1,2루 사이로 빠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후속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유격수 땅볼로 2루에서 아웃되며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상대 수비의 송구를 적절히 방해하는 슬라이딩으로 공수 교대를 막아내며 팀이 동점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7회 3-3으로 팽팽하던 1사 3루 승부처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추신수는 내야 땅볼을 치며 1루를 밟았으나 3루 주자를 살려내지는 못했다. 타격에서 아쉬움을 삼킨 추신수는 곧바로 도루를 시도해 성공하며 득점권에 들어섰다. 이후 앤드루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추신수는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8회 수비 때 라이언 루아로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끝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4-3으로 앞서던 9회초 2사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초 로건 모리슨의 솔로포와 데릭 노리스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텍사스는 10회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역전패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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