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 임박했다.

LA 지역매체 'LA 타임즈'는 6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8일 또는 9일 열리는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류현진은 지난 2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등판이 취소됐고, 대신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이후 5일 라이브피칭을 통해 한 번 더 몸상태를 점검한 류현진은 다시 시범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만약 류현진이 8일 등판한다면 샌프란시스코, 9일 등판할 경우에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하게 된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는 황재균이 소속돼 있어 한국 선수들 간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했다. 하지만 2015년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그해 5월 수술을 받았고, 이후 2년 동안 메이저리그 등판은 단 한 번에 그쳤다.

류현진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알렉스 우드, 훌리오 유리아스,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르 등과 4-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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