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인해 개최지를 변경하기로 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에서 열린다.

PGA 투어와 제네시스는 24일(현지시각)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로 참여하는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의 사우스 코스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한다. 대회 기간은 예정대로 2월 10일부터 16일까지이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당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서쪽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PGA 투어는 지난 16일 제네시스, TGR 라이브,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LA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임시로 이동하는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는 이번 주 PGA 투어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의 개최지다.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는 1968년부터 PGA 투어의 샌디에이고 대회를 개최해왔으며, 2008년과 2021년 두 차례나 US 오픈이 치러진 수준 높은 골프 코스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우리는 지난 2주간,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공통된 목표를 위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강력한 통합의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토리 파인스에서 개최함으로써, 로스앤젤레스의 회복과 지속적인 재건 노력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조명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기도 하다"고 전했다.

우즈는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최를 위해 함께 해준 샌디에이고 시와 토리 파인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대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이 여전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홈 코스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올해는 챔피언십 수준의 또 다른 코스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이번 대회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지역 화재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지원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재난 구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계획될 예정이며, 관련된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임시로 개최지를 이동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2026년에 다시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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