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리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현수의 성적은 3타수 2안타.

전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안타 없이 볼넷 하나를 얻어냈던 김현수였지만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시범경기 타율은 0.200에서 0.308로 크게 상승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게릿 콜의 2구를 공략해 타격했고, 이는 2루수 방면 깊숙한 곳으로 흐르는 내야안타가 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현수는 안타를 신고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상대했다. 이번에도 내야안타. 타구가 3루수 글러브를 맞고 튄 것.

김현수는 팀이 1-4로 뒤진 4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5회 대수비 사오항 때 폴 재니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볼티모어는 피츠버그에 2-5로 패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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