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조쉬 린드블럼과의 맞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10타수 4안타)이 됐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571 2홈런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1일에는 원정경기에 동행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배려까지 받았다.

하지만 휴식이 오히려 박병호의 상승세를 꺾은 모습이다. 이날 박병호는 3타석 모두 출루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잔루도 5개나 됐다.

박병호는 1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투수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린드블럼이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박병호는 3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피츠버그 우완투수 제러드 휴즈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도 좌완투수 댄 런즐러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8회말 닉 구드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미네소타는 피츠버그에 1-3으로 패했다. 린드블럼은 2이닝 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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