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를 향한 무력시위를 시작했다.

황재균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스캇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6회초 애런 힐 대신 3루수로 교체출장, 6회말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4-3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3루 황재균은 우완투수 짐 헨더슨의 공을 밀어 쳐 홈런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경기인 25일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수비 실책 1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킨 황재균은 이날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려내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박병호도 홈런포로 기세를 올렸다. 박병호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에는 희생플라이를 치며 2타수 1안타 2타점 쾌조의 컨디션으로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25일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루타 1개 포함 2타수 2안타로 시범경기 첫 스타트를 끊은 박병호는 2경기서 4타수 3안타 타율 7할5푼 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황재균, 그리고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마이너리그 소속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나선 박병호가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이들이 상승세를 이어가 메이저리그 승격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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