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음주뺑소니 사고로 정식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스프링캠프 정상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이 이를 확인했다.

헌팅턴 단장은 1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강정호가 한국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앞으로 진행할 절차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일 혈중 알코올 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 2009년 8월, 2011년 5월에 이어 세 번째 음주 단속에 적발되며 '삼진아웃'제도로 인해 면허가 취소됐다.

당초 검찰은 강정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 기소된 피의자의 경우 공판 절차 없이 벌금 등을 선고한다. 그러나 법원은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정식 심리를 통해 양형을 다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강정호를 정식 재판에 넘겼다.

공판기일에는 피의자가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 당초강정호의 재판 출석 여부는 불확실했지만 헌팅턴 단장의 언급대로라면 강정호는 재판을 모두 받은 후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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