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주완 판사는 3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된 강정호에 대해 지난 2일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고 밝혔다.

김주완 판사는 약식명령으로 이 사건을 처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약식 기소된 피의자의 경우 공판절차 없이 벌금 등을 선고하게 된다. 하지만 강정호의 경우 죄질이 나쁘고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기에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달아났다. 당시 강정호의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4%였다.

강정호는 앞서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결국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삼진아웃제'를 적용 받아 면허가 취소됐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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