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정호는 팀에서 가장 높은 파워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 30개 이상의 홈런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담당하고 있는 아담 베리 기자의 평가다.

베리 기자는 스프링 캠프를 약 2주 앞두고, 피츠버그의 각 포지션 별 상황을 점검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1일(한국시간)에는 3루수 포지션을 점검하며, 강정호가 주전 3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리 기자는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다른 성수들처럼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 그가 피츠버그 구단이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을지, 받는다면 어떤 징계를 받게 될지 확실하지 않다. 강정호는 지난해 여름 시카고에서 성범죄를 한 혐의도 받고 있지만, 기소되지 않았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강정호의 주전 3루수 입지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리 기자는 주전 3루수로 강정호를 꼽으며 "기용할 수 있고 건강하기만하다면, 강정호는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타선의 중심의 자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강정호는 팀에서 가장 높은 파워 포텐셜을 가지고 있으며, 30개 이상의 홈런을 칠수도 있다"면서 "그가 시즌 내내 잠재력을 발휘한다면 라인업 중심에서 앤드류 맥커친을 보호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베리 기자는 "강정호가 지난해 수비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신인 시절 리그 평균 이상의 3루수였던 강정호는 지난해 17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수비에서 2점을 더 내줬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정호의 백업으로는 데이빗 프리즈의 이름이 거론됐다. 베리 기자는 "강정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는 가운데, 지난해 8월 연장 계약에 서명한 프리즈는 피츠버그에게 검증된 보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테랑 내야수 프리즈는 1-3루 백업이 될 수 있고, 강정호가 결장하거나 유격수로 출전한다면 3루수로 선발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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