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가 스프링 캠프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3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는 새 시즌에 앞서 플로리다주 브래덴튼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피츠버그 구단 프런트는 여전히 강정호가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캠프에 완전히 참가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정호가 (캠프에)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그러기 전까지 항상 걸림돌이 있을 수 있다"는 닐 헌팅턴 단장의 말을 전했다.

헌팅턴 단장이 말한 걸림돌은 음주운전에 대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인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처벌을 받게 될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단체 교섭 협약에 따라 강정호는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합동 조사 전에 나타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나 물의를 빚었다. 이후 강정호가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나 적발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결국 강정호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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