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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
류현진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현재 몸상태와 2017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은 어깨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17년은 류현진의 야구 인생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처음 미국 갈 때처럼 경쟁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할 것 같다"며 출국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어 "불펜 피칭을 4번 정도 했다. 통증은 없다"면서 현재 몸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이다.
Q. 본인에게 중요한 한 해다. 오키나와서 열심히 훈련했다고 들었다.
미국가기 전에 피칭까지 했다. 바로 합류해서 처음 미국 갈 때처럼 경쟁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Q. 가장 궁금한 것은 몸상태다.
캠프 초반보다 좋다. 불펜 피칭도 많이 했다. 바로 합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황이다.
Q. 귀국하자마자 김용달 코치와 잠실에서 훈련을 했다. 도움이 됐나?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다. 감사한 마음이다.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다. 어깨나 팔꿈치나 너무 좋은 상태다.
Q. 황재균과 같은 비행기로 출국한다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특별한 이야기는 해주지 않았다. 워낙 잘하는 선수다. 힘은 강정호만큼 좋다. 미국에서도 잘할 거라 생각한다.
Q. 오키나와에서 불펜 피칭을 했나? 통증은?
불펜 피칭을 4번 정도 했다. 한 50개 정도까지 던졌다. 통증은 없다.
Q. 현지에서 재기에 대한 물음표가 달려있다. 스프링캠프의 관건이라면?
첫날부터 문제없이 스케쥴을 다 소화하면서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 그정도 몸상태는 돼 있다. 2년 동안 못한 것이 많다. 첫 해처럼 준비하겠다.
Q. 비시즌 동안 미디어 출연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하지 않았다.
2년 동안 아프기만 하고 많은 일이 있었다. 일단 야구를 잘해서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래서 많은 자제를 했다.
Q. 체중도 많이 줄은 것 같다.
체중도 줄였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코치님께서 잘 만들어주셨다.
Q. 몸상태는 몇% 정도인가?
지금 시기에서는 10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오키나와서 피칭을 할 때는 지난해 복귀 때보다 더 좋았다.
Q. 올해 부활이나 마운드에서 견딜 수 있는 확률은?
지금 상태로 간다면 첫 해처럼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메이저리그 처음 데뷔했을 때와 비교해서 올해의 마음가짐은?
2013년 처음 갈 때랑 비슷하다. 그 때도 경쟁하는 상황이었다. 올해도 선발진이 많아졌고, 그때처럼 경쟁을 해야 할 것 같다.
Q. 불펜피칭이라 구속을 많이 끌어 올리지 못했을 텐데 부담은 없나?
일본에서 불펜피칭을 하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전보다 좋은 느낌을 받았다.
Q. 지난해 복귀 이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몸상태는?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때는 급한 게 조금 있었다. 그때 이후 수술을 한 번 더하고 준비를 잘 했다.
Q. 팬들을 위해 한 마디.
많은 응원해주셨는데 제대로 모습을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 캠프에 가서 아프지 않고 선발 자리를 꿰차는 것이 중요하다. 들어가면 로테이션을 꾸준히 유지하고 부상자 명단에 가지 않는 것이 목표다. 첫 시즌처럼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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