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바비 에반스 단장이 황재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는 25일(한국시간) 에반스 단장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인터뷰 내용 중에는 황재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에반스 단장은 "한국에서 온 다른 선수들의 성공을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는 황재균이 우리 팀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황재균이 다른 팀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 팀을 선택한 건 행운이다. 그가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을 구해 우리 팀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황재균이 마이너리그 구단 근처에 집을 얻는 게 아니라 빅리그에 진입해 홈구장인 AT&T 파크가 자리한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르기를 바란 것.

앞서 황재균의 에이전시인 GSI는 24일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황재균이 맺은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입성하면 연봉 150만 달러를 받고, 출전 경기 수에 따른 인센티브를 더하면 최대 310만 달러(약 36억 원)를 확보할 수 있는 계약이다.

또 에반스 단장은 "황재균의 주 포지션은 3루수지만 상황에 따라서 1루 백업으로도 보고 있다. 지난해 황재균은 강정호보다 좋았다. 이번 시즌 중 잠재력을 터트려 우리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타율 0.335 홈런 27개, 113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