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하는 황재균이 국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황재균의 에이전시는 GSI는 24일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비록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은 아니지만, 스프링 캠프를 통해 25인 로스터에 진입한다면 최소 150만 달러에서 최대 3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황재균은 지난 2015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포스팅에 응찰한 팀이 나오지 않아 빅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2016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해 다시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렸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황재균은 24일 SNS를 통해 "저는 저의 야구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어렵고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면서 "우선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야구 팬 여러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흔쾌히 동의해주시고 아낌없는 응원과 배려를 해 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는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도 기쁘고 가슴이 설렙니다. MLB에 도전하는 것은 어릴 적부터 저의 오랜 꿈입니다. 어렵고 힘든 가시밭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악물고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황재균은 마지막으로 "다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가장 아래부터 제일 위에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황재균은 25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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