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마크 트럼보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20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 트럼보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는 계약 총액이 3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트럼보는 타율 0.256 47홈럼 108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한 트럼보는 에드윈 엔카나시온, 호세 바티스타 등과 함께 거포 매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엔카나시온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새둥지를 튼 것과는 달리 바티스타와 트럼보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결국 바티스타가 토론토 잔류를 선택한 것에 이어, 트럼보 역시 볼티모어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시즌 동안 우익수 문제로 고심하던 볼티모어는 트럼보를 다시 잡는데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한편 트럼보가 볼티모어에 잔류함에 따라 김현수는 세스 스미스, 조이 리카드와 함께 좌익수 포지션을 두고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