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미국 야구전문 통계사이트가 류현진(LA 다저스)이 2017시즌 동안 1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1일(현지시간)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으로 다저스 선수들의 2017시즌 성적을 예상했다.

이를 통해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이 2017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90.1이닝을 소화하며 3.99의 평균자책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탈삼진은 73개, 볼넷을 20개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피안타는 92개, 피홈런은 10개였다.

류현진이 17경기에서 90.1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한 것은 부상의 여파를 고려한 것으로 여겨진다. 류현진은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이후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6시즌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지만, 불과 1경기 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만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평균 5.1이닝 가까이 던지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것으로 점쳤다. 이는 류현진이 건강만 하다면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맡을 만 하다는 평가다.

한편 다저스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WAR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였다. 팬그래프닷컴은 커쇼가 2017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77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29 WAR 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타자 가운데는 코리 시거가 5.4로 가장 높았다. 팬그래프닷컴은 시거의 예상 성적을 타율 0.280 20홈런 99타점 WAR 5.4로 매겼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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