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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
대한항공은 14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0-25 25-21 25-18 15-1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6승3패(승점 19)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반면 두 경기 연속 풀세트 패배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5승4패(승점 16)로 3위에 머물렀다.
김학민은 19점, 공격성공률 55.55%로 순도높은 활약을 펼쳤다.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과 서브가 하나씩 모자랐다. 산체스와 정지석도 각각 21점과 14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에 24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아쉽게 패했다.
먼저 분위기를 가져온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오레올과 문성민의 쌍포가 폭발하며 1세트를 25-20으로 쉽게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스피드배구'가 힘을 발휘하며 문성민과 박주형, 오레올이 번갈아 득점에 가담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부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세트 역시 25-20으로 현대캐피탈이 따냈다.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정지석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세트 막판에는 김학민과 산체스가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며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꺾었다. 3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하지만 3세트는 대반격의 시작에 불과했다. 대한항공은 부진했던 산체스가 경기 막판 감을 찾으며 4세트에서도 크게 앞서 나갔다. 일찌감치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현대캐피탈은 5세트를 준비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김학민과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25-18을 만들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이어진 5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김학민, 정지석의 맹활약과 하경민의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로 8-4로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은 진성태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김형우의 속공으로 15-11을 만들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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