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쉽지 않다고는 예상했는데…"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이 역전패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3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8 18-25 12-25 20-25)로 역전패했다. 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2승5패(승점 7)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 뒤 김상우 감독은 "완패다. 전체적으로 리시브부터 시작해서 세터의 토스, 외국인선수 공격까지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레프트의 공격과 리시브가 불안하고 이승현 세터도 연습부터 리듬이 좋지 않았다. 당장은 이승현 세터를 믿고 가야하는데 군다스와도 높이가 잘 안 맞고 흔들렸다. 속공을 많이 주문했는데 안 됐다"고 패인을 밝혔다.

우리카드로서는 군다스의 부진이 특히 아쉬웠다. 이날 군다스는 13점 공격성공률 37.5%에 그치며 김상우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김상우 감독은 "세터 호흡만 이야기한다면 핑계다. (군다스가) 기복이 좀 있다"며 "최근 세 경기에서 생각만큼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혼자 책임져 주기에는 리듬이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김상우 감독은 마지막으로 "1라운드에서 이겼던 것도 운이 많이 작용했다. 안산에서 OK저축은행이 좋은 리듬을 타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우리의 안 좋은 점이 드러난 것 같은데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다음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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