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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저 |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2015-2016 NH 농협 V-리그 남자부 서울우리카드한새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5-22 18-25 25-21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 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삼성화재는 41점을 터트린 그로저의 맹활약에 힘입어 첫 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그로저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우리카드도 군다스를 중심으로 반격했다. 군다스는 1세트에서 7점을 얻었지만, 23-24로 지던 상황서 백어택 라인 오버로 상대에 실점을 내줬다. 결국 1세트는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그로저는 8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가 1세트를 따내는 데 공헌했다.
그로저와 군다스는 2세트에도 팀 공격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두 선수 모두 8득점씩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역량에서 우리카드가 앞섰다. 최홍석이 3점, 박진우, 신으뜸, 박상하가 2점씩 득점하며 군다스를 도왔다. 2세트는 우리카드가 25-22로 잡아냈다.
삼성화재는 다시 3세트를 가져왔다. 15-13으로 리드를 이어가던 3세트 중반 그로저의 백어택 공격으로 흐름을 탄 삼성화재는 고희진의 블로킹과 정동근의 오픈 공격, 그로저의 퀵오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그로저는 3세트에서도 7점을 올리며 공격 점유율 47.83%을 책임졌다.
연패를 끊어내려는 삼성화재의 반격은 4세트에 막혔다.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디그 실패와 그로저의 백어택 공격이 아웃되며 우리카드에 9-4로 끌려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최홍석의 퀵오픈, 박진우의 블로킹과 군다스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점수는 17-12로 벌어졌다. 결국 우리카드는 군다스의 백어택으로 25-21을 만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로저는 9득점으로 분투했다.
삼성화재는 고희진의 속공, 우리카드 최홍석의 백어택 라인 오버로 2점을 앞서 나갔다. 삼성화재도 군다스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쫓아갔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블로킹과 지태환의 속공으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점수는 8-5로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고희진의 속공, 그로저의 오픈 공격으로 12-10으로 리드를 유지했지만 우리카드도 군다스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바짝 추격했다.
13-12로 삼성화재가 상황에서 그로저는 시원한 스파이크로 점수를 냈지만 이어진 마무리에서 상대의 블로킹에 막히며 점수는 15-14가 됐다. 삼성화재는 서브 실패로 동점을 내줬고,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16-16 동점에서 고희진은 블로킹 시도 후 착지하다 발을 접질려 교체되어 나갔다.
5세트의 끝은 결국 그로저가 책임졌다. 그로저는 17-16 상황서 상대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18-16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리카드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삼성화재가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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