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기면증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2인자 특집'으로 양준혁, 홍진호, 이현이, 신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현이는 2인자로 출연한 이유에 대해 "역대 항상 톱모델, 1인자들이 있었지만 나는 내 시대의 시작부터 끝까지 쭉 한혜진 선배가 있었다. 너무 굳건한 1인자가 있으니까 나는 계속 2인자다. 하지만 만족한다. 나는 1인자가 될 그릇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1인자가 되려면 매사에 자기 관리도 철저해야 하고 완벽주의여야 하는데 나는 나와의 싸움에서 엄청 쉽게 진다"고 뜻밖의 이유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편안하게 2인자로 길게 가는 게 목표다. 나는 내 위에 한 명이 늘 있는 게 좋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소탈한 이현이의 성격을 언급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잠을 잘 잔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애가 울든 뭘 하든 그냥 잔다. 숙면 취하고 아침에 상쾌한 컨디션으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이현이는 "부부 싸움을 하다가 잔다"며 "사실 내가 기면증이 있다. 실제로 진단을 받았다. 이틀 동안 의료센터에서 숙식을 하면서 검사를 했는데 기면증이라더라. 의사 선생님이 상위 10%에 속하는 기면증이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녹화하다가 잠든 적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