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이하늬가 세무조사를 받고 거액의 세금을 추가로 납부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탈세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이하늬의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민원인은 이하늬가 최근 연예계 역대 최고 추징금인 60억 원의 세금을 부과받은 내용을 포함해 그가 설립한 개인 법인(현 호프프로젝트)이 당초 1000만 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 2년 만에 65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구매할 정도로 성장한 점에 대해 의아함을 짚었다. 특히 호프프로젝트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상시근로자가 부재했음에도, 27억 원의 급여를 지급한 점, 법인 명의로 수억원의 임차료를 지급했으나, 해당 주소지가 이하늬 부부의 거주지와 동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배임 및 횡령 의혹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규정에 따라 관계자를 순차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17일 이하늬의 소속사 팀호프 측은 세금 추징에 대해 "이하늬는 세무대리인의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하여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하여 왔다. 이번 세금은 세무당국과 세무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구매에 대해선 "해당 부동산의 최초 계약(2017년) 후 소유자의 사망으로 인해, 잔금 납부 및 최종 계약 시기(2020년)까지 3년간의 시간이 소요되어 최초 대출 시기는 2020년이 됐다"며 "부동산 취득 시, 자금출처조사가 이루어졌고 이에 소득금액증명원, 대출을 포함한 금융거래내역 등 소명자료를 충분히 제출했으며, 모든 절차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