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K호크스가 상무 피닉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SK호크스는 19일 오후 3시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4매치 데이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를 26-21로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SK호크스는 9승 1무 4패(승점 19)로 2위를 유지했고, 상무 피닉스는 4승 2무 8패(승점 10)로 5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은 1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까지 더해지면서 초반부터 불꽃 튀는 대결이 이어졌다. 상무 피닉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SK호크스가 김동철과 이현식의 골로 6-4로 앞섰다. 상무 피닉스가 이른 시간에 7명이 공격에 나섰고, SK호크스는 압박 수비로 맞섰다. 상무 피닉스가 이병주와 김지운의 골로 7-7로 따라잡았다. 양 팀이 번갈아 페널티를 내줄 정도로 강렬한 몸싸움이 이어졌다. SK호크스 역시 7명이 공격하며 맞불을 놓았지만, 공격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오히려 상무 피닉스에 기회를 주고 말았다. 김락찬이 연달아 3골을 빈 골대에 넣으면서 11-10으로 역전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상무 피닉스가 2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SK호크스가 장동현의 연속 골로 역전에 성공하고, 하태현의 골로 15-13까지 달아났다. 지형진 골키퍼의 선방이 연달아 나오면서 SK호크스가 17-14로 달아났다. 상무 피닉스가 골대를 비우고 7명이 공격에 나섰지만, 지형진 골키퍼에 막히면서 SK호크스가 빠르게 22-16까지 치고 나갔다. 상무 피닉스는 그동안 벤치를 지키던 선수들을 기용하며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흐름에는 변화가 없었고, SK호크스가 26-21로 마무리했다. SK호크스는 장동현이 8골, 이현식과 김태규가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지형진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상무 피닉스는 김락찬이 7골, 유효인과 이준희, 김태웅이 각각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안재필 골키퍼가 11세이브로 선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SK호크스 지형진 골키퍼가 후반 선방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MVP에 선정됐다. 지형진은 "3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선수들끼리 단합해서 좀 끌어 올리자고 했던 게 오늘 승리로 이어진 거 같다.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 제가 잘해서 MVP가 됐다기보다는 수비수들이 잘 도와줘서 좋은 선방을 할 수 있었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연승을 이어가도록 할 테니 많은 응원해 주시면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