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토트넘은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4패)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7승3무11패(승점 24)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반면 아스널은 12승7무2패(승점 43)를 기록, 2위로 도약했다. 선두 리버풀(14승5무1패, 승점 47)과는 4점 차. 토트넘의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3분 히샬리송과 교체될 ��까지 약 78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에서 8골 7도움(리그 6골 6도움, 유로파리그 1골, 리그컵 1골, FA컵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아스널의 거센 공세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25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아스널 수비진이 걷어내자 아크 정면에 있던 손흥민이 그대로 논스톱 슈팅을 날렸는데, 그 공이 아스널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토트넘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헤더슛을 시도했고, 이 공이 토트넘 도미닉 솔랑키의 몸을 맞고 들어가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 골은 솔랑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아스널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44분 역습 찬스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아스널의 수비진은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고, 후반 33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토트넘의 골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고, 경기는 토트넘의 1-2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