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홍광호, 김수하가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연상을 수상했다. 13일 저녁 7시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개최됐다. 시상식은 네이버TV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남자 주연상에는 홍광호(일 테노레)가 김준수(드라큘라), 마이클리(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유준상(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임규형(디어 에반 핸슨), 조정석(헤드윅) 등 후보를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홍광호는 "행복하게 공연했던 작품으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9회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6번을 후보에 올려주셨다.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에 혹시나 상을 받으면 누구 이름을 불러야 하지 생각을 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메모장에 써봤다. 한 230여분 계시더라. 만으로 23년째 뮤지컬을 하고 있는데 감사해야할 분이 너무 많더라. 내가 230명 안에 있을까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늘 신인의 마음으로 공연을 하도록 약속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 주연상 트로피는 김수하(하데스타운)가 차지했다. 그는 민경아(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박지연(일 테노레), 이아름솔(홍련), 차지연(파과), 홍나현(홍련)을 제치고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김수하는 "진짜 기대를 안했다. 너무 감사하다. 올해로 뮤지컬 데뷔 10년이 됐다. 처음에 무대에 설 때는 너무 행복한데 돈까지 주니까 행복하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데스타운'은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순간에 찾아온 선물같은 작품, 캐릭터였다. 그래서 160회 이상 공연을 했는데 단 한 번도 하기 싫었던 적이 없었다"고 얘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