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뉴욕 양키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 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8-6으로 격파했다.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반면 1승3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이날 양키스에서는 후안 소토와 오스틴 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루이스 길이 4이닝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마크 라이터 주니어가 1.2이닝 1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개빈 윌리엄스가 2.1이닝 3실점에 그쳤고, 믿었던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가 1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양키스는 1회초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의 안타 이후 소토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클리블랜드는 1회말 스티븐 콴의 볼넷과 카일 만자르도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호세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2회초 웰스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3-1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3회말 콴의 안타와 도루, 조시 네일러의 안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양키스는 6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스탠튼의 스리런 홈런으로 6-2까지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7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라미레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네일러의 2타점 2루타까지 보태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8회말에도 2사 3루 찬스에서 데이비드 프라이의 적시타로 점수를 내며 6-6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9회초 앤서니 리조와 앤서니 볼프의 연속 안타와 도루 등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상대 실책과 토레스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 8-6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승기를 잡은 양키스는 9회말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