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 이강철 감독이 주전 포수 장성우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LG 트윈스의 발야구에 대해서는 견제에 방점을 뒀다. KT는 8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정준영(좌익수)이 선발로 나선다. KT는 5위 결정전부터 사실상 가을야구를 치렀고. 장성우가 모든 경기 선발 포수로 출전해 대부분의 이닝을 책임졌다. 이강철 감독은 "저보다 장성우가 선수들을 잘 안다. 밖에서만 있는 제가 뭐라고"라며 장성우에게 믿음을 실어줬다. 이어 "6년째 혼자 다 해왔다. 잘해주고 있다. 제가 잠깐 들어가면 장성우 머리가 헷갈린다.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3차전 화두는 LG 발야구 견제다. LG는 1차전과 2차전 각각 도루 3개씩을 성공시키며 KT 배터리를 휘저었다. 특히 2차전은 3회에만 더블스틸과 단독 도루로 1이닝 3도루의 굴욕을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LG 주전이) 너무 좋은 선수들이다. 누구를 봐도 무사 1루만 가면 다 뛸 수 있다. 참 힘든 팀"이라면서 "특히 저희가 힘든 게 작년에도 마찬가지고 좌완이 없으니 뛰는 것만 막아줘도 정말 크다. 그런 면에서 저희는 많이 힘든 상대다"라고 평가했다. 2차전 3도루와 함께 KT는 4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도 미팅 안 하고 자율로 뒀다. 거기에 대해서 본인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투수도 그냥 잡으려는 견제보다는 템포를 생각하라고 투수코치에게 전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KT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LG전에는 총 4번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다.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사상 첫 5위 업셋을 완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