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가 오태곤의 활약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무찔렀다. 5위 kt wiz와 승차는 0.5경기까지 줄어들었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패를 끊어낸 SSG는 69승 2무 70패를 기록, 5위 KT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는 6위가 됐다. SSG가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6일에도 SSG가 승리한다면 양 팀은 동률을 이루게 된다. 만약 시즌 최종전까지 KT와 SSG가 동률을 이룬다면 KBO 리그 최초로 5위 타이 브레이커가 열리게 된다. 3연패를 당한 NC는 60승 2무 71패로 9위를 유지했다. SSG 선발투수 박종훈은 4.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번째 노경은이 1.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스리런 홈런 두 방으로 NC를 제압했다. 오태곤이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하재훈이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여기에 오태곤은 9회 쐐기 타점까지 터트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NC 선발 카일 하트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0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3패(13승)를 당했다. SSG가 홈런 공장을 가동하며 기세를 올렸다. 2회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재훈이 삼진을 당했지만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내며 흐름을 이었다. 1사 1, 2루에서 하트는 이지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다. 오태곤이 하트의 5구 147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선제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오태곤의 시즌 9호 홈런. NC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3회 선두타자 김형준이 박종훈의 4구 120km/h 커브를 잡아당겨 추격의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김형준의 시즌 17호 홈런. 갈 길 바쁜 SSG는 독한 투수 운영을 선보였다. 5회 2사 이후 박종훈이 볼넷을 내주자 가차 없이 필승 카드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종훈의 투구 수는 70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이숭용 감독은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경은이 한석현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위기 뒤에 기회답게 SSG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선두타자 김성현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최정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에레디아가 공에 맞으며 1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하재훈이 하트의 3구 147km/h 투심을 공략,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하재훈의 시즌 10호 홈런. 하재훈의 아치로 SSG는 6-1로 간극을 크게 벌렸다. 7회 NC도 박시원이 1타점 2루타로 추격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NC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SSG는 8회 한두솔을 투입했고, 김주원이 내야안타, 최정원이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SSG는 마무리 조병현을 내보냈다. NC는 도태훈 타석에서 대타 손아섭을 냈다. 손아섭은 2루 땅볼을 쳤는데, 2루수 정준재의 송구가 빗나가며 모든 주자가 살았다. 그러나 조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천재환을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고, 서호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SSG는 9회초 오태곤과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조병현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2개를 책임졌고, 정동윤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책임지며 SSG가 8-2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