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카이 하베르츠(아스날)가 굴욕적인 신기록을 세웠다. 아스날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맨시티가 엘링 홀란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아스날이 리카드로 칼라피오리의 환상적인 중거리슛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스날은 전반 추가시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이후 맨시티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수문장 다비드 라야의 선방 쇼에 힘입어 경기 막판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켰지만, 후반 추가시간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존 스톤스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맨시티는 4승1무(승점 13)로 1위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3승2무(승점 11)로 4위에 자리했다. 이날 아스날의 하베르츠와 유리엔 팀버가 굴욕적인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23일 "아스날의 하베르츠와 팀버는 프리미어리그 옵타가 기록을 집계한 이래로 89분 이상을 뛰고 패스를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한 최초의 필들 플레이어다"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하베르츠와 팀버는 각각 최전방 공격수와 센터백을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하베르츠는 패스 5회를 시도했고, 팀버는 90분에 교체되기 전까지 패스 6회를 시도했다. 하지만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매체에 따르면 이는 2003-04시즌 이후 89분 이상을 뛰고도 패스를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최초 필드 플레이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