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역사강사 이다지가 우리나라 김치의 역사를 전했다. 21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는 '무식탈출 영철쇼 - 이다지' 코너가 방송됐다. 이날 주제는 김치였다. 이다지는 "중국이 파오차이가 김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반응은 UN 중국대사가 감자기 김치 담그는 사진을 올리더니 구독자 14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렸다. 중국 정부는 한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한국의 문화자신감이 낮기 때문이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의 민족 구성을 보면 56개의 다민족이 어울려서 살아간다. 한족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55개 민족이 모두 소수민족이다. 위구르, 티벳트, 조선족이 포함돼 있다. 그 중에서 많은 민족이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소수민족의 역사도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고 한다. 2001년부터 시작된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중국영토에서 일어난 역사는 모두 중국의 역사'라며 옛 만주벌판에 있었던 고구려, 발해 역사도 우기기 시작했다. 음식이나 문화도 동북공정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이다지는 김치의 역사를 되짚었다. 이다지는 "중국의 파오차이, 김치랑은 차원이 다르다. 파오차이는 소금물을 고온으로 발효하고 우리나라 김치는 저온에서 발효한다. 공통점은 발효시킨다 그 정도다. 김치는 양념에서 천천히 숙성시키고, 파오차이는 산초와 술이 꼭 들어간다. 하루 이틀 숙성시켜서 먹는다. 김치는 오래 숙성시키기 때문에 대량의 유산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다지는 또 "우리 역사에 김치라는 단어를 쓴 건 16세기다. 훈민정음 이후에 딤채로 표기를 한다"면서 먹는 건 훨씬 더 오래됐다고 밝혔다. 그는 "배추가 워낙 고급식재료라 무가 오랜 기간 동안 쓰여왔다. 겨울에는 신선한 채소를 먹기 힘드니 장기 보관을 위해 절여먹었다. 염장 음식은 삼국시대에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