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의 변신은 통할 수 있을까. 마마무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BLUE;S)' 발매 쇼케이스가 2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블루스'는 마마무의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가을 시즌 앨범이다. 솔라는 "3월에 낸 첫 번째 옐로우 '별이 빛나는 밤', 7월의 레드 '너나 해'에 이어 블루로 오게 됐는데 저의 컬러인 블루와 솔라의 S를 합쳐서 '블루스'라고 앨범명을 짓게 됐다. 블루라는 컬러가 여름을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시원하고 청량한 걸 생각할 수 있는 반면에 쓸쓸하고 우울한 뜻도 있다 보니까 저희는 그런 감성을 담아내봤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나의 색깔에 맞는 앨범은 어떻게 나올까 걱정도 기대도 많았는데 그동안 마마무가 신나고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았나. 이번 앨범은 쓸쓸하고 외롭기도 하면서 센치하기도 한 감정을 많이 섞은 앨범이 아닌가. 지금까지 앨범 중 가장 진지한 앨범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블루스'에는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을 비롯해 계절의 느낌을 가득 담은 인트로 곡 '가을에서 겨울로', 긴장감 넘치는 인상적인 멜로디와 마마무의 파워풀한 보컬이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노 모어 드라마(No more drama)', 솔라의 두 번째 자작곡 '헬로(HELLO)', 연인과의 이별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생각보단 괜찮아(Better than I thought)', 혼자 아침을 맞으며 느끼는 슬픔을 잔잔하면서 포근한 스트링 사운드에 녹여 표현한 '모닝(Morning)'까지 이별을 주제로 한 감성적이고 글루미한 무드의 6트랙이 수록됐다. 화사는 "이번 곡은 많은 분들 마음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주제가 이별이다 보니까 이별 노래를 작업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곡 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이입이 돼서. 근데 곡 작업을 하다 보니까 허기를 달래주는 느낌이 들더라. 날씨 자체도 헛헛해서 이번 '블루스'가 많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는 감성적인 기타 리프 사운드와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R&B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후 느끼는 아련하고 쓸쓸한 감정과 함께했던 기억들을 바람에 날려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별송이다. 휘인은 "아네모네(윈드 플라워)라는 꽃의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인데 이별 후의 슬픈 감정을 나타내는 꽃말이라 이번에 타이틀곡 제목으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고, 화사는 "가이드를 제가 시작했다. 듣고 너무 좋아서 되게 빠른 시간 내로 가이드를 완성했던 것 같다. 제가 이입이 다 되더라. 너무 좋은 곡이라 뭐라고 말할 수가 없는 그런 곡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곡은 데뷔곡 'Mr. 애매모호'부터 '너나 해'까지 앨범을 총괄 프로듀싱 해온 히트 작곡가 김도훈과 마마무 단짝 프로듀서인 박우상이 만나 기대를 모았다. 이번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화사는 "마마무로서 또다른 새로운 시도지 않나. '너나 해' 때까지만 해도 센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성숙한 마마무로서 많이 성장한 듯한 모습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솔라는 "저희가 그 전까지는 '1위하는 게 목표입니다' 했는데 지금도 꿈이지만 크게 봤을 때는 여태까지 낸 노래를 보면 어떤 곡은 순위권에도 없는 노래도 많고 1위한 노래도 있고 1위는 안 했지만 지금까지도 얘기해주시는 곡이 있다. 이번 앨범은 시간이 흘러도 '아 그 앨범' 기억해주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별은 1위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희가 생각을 해봤다. 곡 제목처럼 꽃을 나눠드리는 공약을 내세우면 어떨까 싶다. 좋은 감정과 사랑을 나눠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