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3일 만에 줄 서는 맛집이 탄생한다.

22일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최종회가 방송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100일 동안 처절하게, 절실하게 부딪힌 20인의 도전자 중 남은 사람은 단 3명이다. 톱3(09 최정현, 14 손우성, 16 주현욱) 중 과연 누가 최종 우승의 영광을 거머쥘지 본 방송이 주목된다.

이날 방송에는 결승전 미션을 앞두고 톱3의 각오가 공개된다. 먼저 가장 경력이 적은 08 최정현(복수는 나의 것)은 "부모님이 저를 알아보고, 후회하게 만들고 싶어서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지원했다"며 "인생이 바뀔 수 있는 순간이다. 성공과 복수, 어떻게든 해낼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운다.

톱3 맏형 14 손우성(빚 5억 실패한 가장)은 "가족에게 한 번이라도 경제적 여유를 준 적이 없어 미안하다"며 "제가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인 것 같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죽을 힘을 다해서 할 것"이라고 말한다. 올타임 에이스 16 주현욱(다단계 빚 4억 아버지)은 "학창 시절 운동선수로 활동했지만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웍을 잡았다"며 "생계유지를 위해 한 일이지만 그 일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굳은 각오와 확고한 자신감을 보인다.

3인의 결승 진출자는 남원 광한루 앞에 포차를 연다. 앞서 안동에서는 축제를 찾아온 수많은 손님들을 대상으로 여러 매장이 존재하는 푸드 부스에서 장사를 했다. 반면 결승전에서는 광한루에 오직 톱3의 가게 3개만 존재한다. 가장 현실적인 상권에서 3일 동안 리얼한 장사를 하고, 3일간의 순수익으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메뉴 선택, 회전율, 재고관리, 이윤율까지 고민해야 하는 극악이 미션인 셈.

우승이 코앞인 만큼 톱3은 온몸이 부서져라 장사에 부딪힌다. 이 과정에서 한 도전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급기야 이 도전자는 진통제까지 찾는다. 그는 "진통제 3알 먹고 버텼다. 이 악물고 했다"고 말한다. 과연 결승전에서 최악의 위기를 겪은 도전자는 누구일까. 그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렇듯 위기의 연속인 3일 장사에서 톱3은 100일의 노력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다. 3일 만에 많은 손님들이 가게를 빙빙 돌아 줄을 서는 진풍경을 탄생시킨다. 오직 입소문만으로 3일 만에 줄 서는 가게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누구일지, 그가 최종 우승을 차지할지 마지막까지 절실하고 처절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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