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드라마 촬영을 위해 문화재를 훼손하며 세간의 질타를 받았던 KBS 관계자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북안동경찰서는 지난 7일 배우 옥택연, 서현 주연의 KBS2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현장 소품팀 소속 3명(팀장 1명·직원 2명)을 문화유산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2월 30일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병산서원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며 만대루와 동재 보아지에 촬영 소품을 설치하기 위해 총 10곳에 못을 고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문화유산법 제92조(손상 또는 은닉 등의 죄) 제1항은 '국가지정문화유산을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호용을 해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내용이 드러난 뒤 안동시는 지난달 해당 촬영분에 대한 폐기를 요청했고, KBS는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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