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 출신 우완 투수 펠릭스 페냐가 대만프로야구(CPBL) 무대를 밟는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시장 전문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3일(한국시각) 페냐가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페냐는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KBO리그 한화에서 뛰었다.

그는 2022시즌 대체 선수로 한화에 합류했고, 13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뒤 한화와 재계약했다.

2023시즌엔 32경기에 등판해 177.1이닝을 소화했고,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페냐의 활약에 한화는 그와 최대 10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페냐는 2024시즌 9경기 동안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로 부진했고, 오른손 부상까지 더해지며 끝내 지난해 5월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한화는 페냐를 대체할 선수로 하이메 바리아를 영입했다.

한화와 이별한 페냐는 이후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가 윈터리그를 뛰었고, 시즌을 앞두고 퉁이와 계약하면서 대만 무대에서 재기를 꿈꾸게 됐다.

페냐가 대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로 KBO리그 구단들이 시즌 중 부상 등 변수가 생겼을 때 CPBL 외국인 투수들을 팀으로 데려온 사례도 있다.

앞서 SSG랜더스에서 뛰던 좌완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CPBL 푸방 가디언즈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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