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충남도청에 대승 거두고 2위 SK호크스 맹추격

입력2025년 01월 30일(목) 20:14 최종수정2025년 01월 30일(목) 20:14
박시우 /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하남시청이 충남도청에 대승을 거두고 2위 SK호크스에 승점 차 없이 따라붙었다.

하남시청은 30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1매치 데이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40-23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최다 골을 기록하며 2연승을 거둔 하남시청은 8승 3무 5패(승점 19점)로 승점 차 없이 3위를 유지했고, 충남도청은 1승 1무 14패(승점 3점)로 6위에 머물렀다.

하남시청이 호쾌한 공격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전반은 다소 팽팽했는데, 후반에 충남도청이 하남시청의 수비에 막히면서 실책으로 무너지며 크게 패했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이 빠른 공격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남시청은 고른 득점을 기록했고, 충남도청은 구창은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3골을 연달아 넣었다.

충남도청 김수환 골키퍼의 연이은 세이브로 6-4로 앞섰다. 김수환 골키퍼의 엠프티 골까지 터지면서 8-5, 3골 차까지 달아났다. 이번에는 하남시청의 연속 세이브가 나오면서 8-8 동점을 만들었다.

9-9 동점에서 양 팀 골키퍼가 완벽한 일대일 상황에서 선방 쇼를 펼치면서 관중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하남시청이 2분간 퇴장을 잘 버텨내자 이번에는 충남도청이 연달아 2분간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에 놓였다.

하남시청이 서현호와 박시우의 연속 골로 13-10으로 달아났다. 하남시청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박시우의 연속 골로 17-12, 5골 차까지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양 팀이 1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대결을 벌였는데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이 박시우와 김지훈의 속공으로 연결되면서 하남시청이 22-15로 달아났다.

하남시청이 패스를 통한 다양한 공격에 모두 성공하며 28-18, 10골 차까지 달아났다. 충남도청은 연달아 공격에서 실책과 하남시청의 스틸로 기회를 넘겨주면서 흔들렸다. 이후에도 하남시청이 연속 스틸과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골로 36-20, 16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남시청이 이번 시즌 최다 골인 40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하남시청은 박시우와 서현호가 각각 9골씩, 박광순이 8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재용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재용 골키퍼는 역대 4호 1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충남도청은 구창은과 원민준이 4골씩, 김태관과 박성한이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수환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하남시청의 공세를 막지는 못했다.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MVP에 선정된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는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고 느꼈는데 선수들이 이기자는 마음으로 임해서 이긴 거 같다. 1200세이브를 달성한 줄 몰랐는데 좋은 선배들 뒤를 이어 기록을 세워 기분 좋다. 초반에 안 풀려 고전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차근차근 풀려 이기는 경기를 하게 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9골을 넣으며 하남시청의 공격을 이끈 박시우는 "충남도청이 SK호크스를 이기면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잘 풀려서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공격보다 수비를 먼저 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초반에 잘 안됐는데 후반에 그게 잘 되면서 분위기가 넘어온 거 같다. 지금까지 잘해 온 거에 대해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이길 수 있는 경기 하도록 노력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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