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이원종이 체포영장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원종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민중의 소리와 인터뷰에서 "힘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밤샘 농성)밖에 없다. 매번 우리가 나서야 하고 여러분들이 옆에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이겨나갈 수 있지 않나. 큰 힘이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 다 된 줄 알았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누가 알았겠냐"며 "한 사람이, 한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일으키듯이 그게 잠잠해질 때까지는 또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것 같다. 같이 힘내시고 저도 시민으로서, 동지로서 옆에 있겠다"고 밝혔다.

이원종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집회에 참여했는지 묻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기 인원수를 채우지 않으면 마음이 개운하지 않고 이런 날 어떻게 발 뻗고 따뜻하게 있겠나"라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실패에 대해서는 "공수처장님, 그 자리에 있으면 그 값어치를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왜 그 자리에 있는지, 그 자리를 왜 만들었는지 이유를 분명히 아시고 소임을 다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경호처를 앞세워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고 있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쪽팔리지 않나. 그만 내려와라. 다들 힘들다"며 "나라에서 공짜로 밥 주겠다는데 그냥 거기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하라. 징그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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