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했다. 이에 방송3사는 예정된 연말 시상식을 중단하며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30일 MBC는 이날 저녁 8시 40분 방송 예정이었던 '연기대상' 생중계를 취소하고 녹화 방송으로 대체한다.

MBC는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뤄졌다. 녹화된 방송의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는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1일 개최 예정이던 '가요대제전'도 결방하고 녹화 방송으로 대체한다. 지난 29일 '연예대상'도 취소했던 MBC는 올해 연말 시상식 모두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SBS도 31일 저녁 8시 40분에 예정된 '연예대상' 녹화 및 생중계를 취소했다.

뒤이어 KBS 측도 저녁 7시 생방송으로 편성된 '연기대상'을 취소하고 녹화 방송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시상식 외에도 31일 밤 11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5 카운트다운 쇼' 행사도 취소 결정을 내렸다.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희생자 가운데 광주총국의 기자와 퇴직 사우 등 사랑하는 KBS 가족들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에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KBS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참사 유가족들에게 부족함 없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기간방송이자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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