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14일(한국시각) 호주 맬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나란히 1승3무1패(승점 6)를 기록했다. 골득실에서 앞선 호주(+1)가 2위, 뒤진 사우디아라비아(-1)는 3위에 자리했다.

C조에서는 일본(3승1무, 승점 10)이 독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1승2무1패, 승점 5)이 2위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이날 경기는 최근 감독을 교체한 두 팀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호주는 지난 9월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사퇴한 이후 토니 포포비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경질하고,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두 팀은 경기 내내 0-0 균형을 유지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공을 더 오래 소유한 팀은 사우디아라비아였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호주는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호주는 오는 20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는 19일 인도네시아와 3차 예선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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