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덱스가 아찔했던 오토바이 사고 순간을 떠올렸다.

9일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는 '덱스 슈퍼레이스 대회 출전 D-1'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덱스는 "그 날은 처음으로 프로 분들과 같이 세션을 돌게 된 날이었다. 그전까지 느껴보지 못한 최고 속도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경험을 하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덱스는 "제 감속이 많이 늦었고 이탈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을 명확하게 받았다. 그렇게 이탈을 진짜 하게 됐고 이 직선 코너에서는 어떻게든 만회해야지만 좋은 랩타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원래의 레코드 라인으로 바이크를 이끌기 시작했다. 아웃돼서 속도가 많이 빠져있는 바이크를 탄력을 받게끔 악셀을 열고 있었는데 그때 제 왼쪽 시야에 민트색 바이크가 눈에 들어왔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영상 속 덱스는 충돌 후 트랙 밖으로 튕겨져나갔다. 그는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던 건 첫 번째 충격에서였다. 제 머리쪽과 상대방의 오른쪽 본체가 부딪치는 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고, '아 이거 굉장한 큰 부상을 입었겠구나' 생각했다. 미끄러져 가다가 딱 멈췄을 때는 어디가 가장 타격이 큰지, 장갑을 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혹시나 (손가락이) 날아갔을까봐 몇 초간 손가락과 발을 먼저 확인했다"며 "어디가 절단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들었고, 주변 상황을 파악했을 때 다른 바이크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이 상황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가드레인을 넘어서 풀밭으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덱스는 "그렇게까지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지는 않다"며 "단순해서 다음날 까먹어가지고 '그랬었나 보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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