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돌싱포맨' 서정희가 유방함 항암 때 남자친구가 머리를 직접 밀어줬다고 알렸다.

2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돌싱포맨'에 서정희, 서동주 모녀와 최여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유방암으로 가슴을 완전히 절제했다고 알렸다. 그는 "유방암은 항암제 중에 가장 센 부작용이 있더라. 머리가 다 빠지고 모공도 없어진다. 모근까지 다 뽑힌다. 그 고통은 그렇게 아플 수 없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서정희는 "눈물을 참고 투병시절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머리카락이 계속 빠져서 눈물이 나더라. 촬영 내내 울음을 참았다. 당시 남자친구가 머리를 밀어준다고 하더라. 근데 자기 머리를 미리 싹 밀고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 제 머리를 그리고 나서 밀어주기 시작하는데 좋은 건지 슬픈 건지 모르겠는데 한마디도 없이 머리를 밀었다. 그때 제 마음을 굳히기가 됐다. '이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저와 만나는 2년 내내 저는 매일 병원이지 않냐. 그게 제 생활인데 남자친구가 다 챙겨준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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